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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팅 이전

미리내가 자주 멈추기도 하고 전화 답변도 친절하지 않아서 1년 돈 낸것이 끝난 김에 카페24로 호스팅을 이전했다.

다행히 미리내도 카페24도 UTF-8설정이어서 DB문제도 없고 경로 설정도 잘 된 것 같다. 미리내가 카페24보다 저렴하고 용량도 무한으로 주긴 하는데 어차피 블로그만 돌릴거라 딱히 큰 장점은 아니라 상관이 없다.

책 구매

알라딘에서 또 메일이 와서 최근 세 달 동안 결제한 금액이 275,000원이라 내 골드 회원 등급을 연장해 준다고 했다. 6월 24일 까지로 연장이 되는데 기본 마일리지 이외에 2%의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등급이다.

즉 책 사는데 한달에 지출하는 비용이 9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저 금액은 순수 결제 금액으로 마일리지로 산 것은 포함이 안된다. 마일리지까지 해서 책에 지출한 비용을 생각해 보면 십만원은 넘겠지. 이제 기숙사의 작지 않은 책장에 책 꽂을 자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면 한번 꽂아놓고 다시 꺼내서 읽은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이 배송된 당일부터 일 주일 이내에 그 책을 한번 보기는 다 보는데, 그 책이 책꽂이로 들어간 다음 부터는 잘 꺼내지질 않는 것 같다.

두 번 이상 보는 책이 많이 없기는 해도 가끔 꺼내보는 책이 있다. 얼마 전에는 침대에 누워 ‘누군가를 만났어’(배명훈외 2인, 행복한책읽기, 2007)를 다시 보면서(아마 네 번째였을 것이다) 잠이 안 오는 밤을 보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행복한책읽기, 2004)도 여러번 읽은 책이다. 바빌론의 탑은 몇 번을 읽어도 재미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더글라스 애덤스, 책세상, 2005)는 언제나 큰 웃음을 준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국내에 10권으로 나왔다. 원작과 비교해서 순서를 상당히 바꿨다고 들었다. 고등학교때 재판이 나왔는데, 도서관 신착도서 책장에 꽂혀있는 열 권 짜리 반양장의 책이 나를 SF팬으로 만들었다. 그때 파운데이션을 시작으로 로봇, 우주시리즈를 보고 아서 C. 클라크를 보고 로버트 A. 하인라인을 보고 도서관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그리폰 북스를 읽어나가면서 SF에 늦게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아시모프가 다시 보고 싶어서 학교 도서관에 가 보지만 파운데이션은 없다. 명색이 공과대학 도서관인데 SF에는 참 인색한 것 같다. 그래서 열 권짜리를 전부 사서 보려고 했는데 이미 절판되었다. 로봇 시리즈 여섯권도 내가 산 다음달에 절판되었다. 이래서 SF를 안 살 수가 없다. 책 사는 것을 줄일 수가 없다. 절판되기 전에 사지 않으면 쉽게 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장바구니에 책을 넣는다. 오멜라스에서 신간이 나왔다. 로버트 J. 소여의 ‘멸종End of an Era’이다. 황금가지에서 아서 C. 클라크의 단편집이 나왔다. 다섯 권 짜리인데 우선 두 권이 나왔다고 한다. 장바구니에 넣는다. 결제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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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Write New Post를 누르면서(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은 영문) 느끼는 거지만 블로그라는 매체는 너무 딱딱한 것 같다. 싸이같이(나는 싸이는 안하지만) 개인적인 Post를 하거나 하는 일은 마음속으로 자제를 한다.

요즘은 하루하루 심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무협소설 빌려서 하루하루 읽고 무위도식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것도 재미있긴 한데 잘 때만 되면 마음이 심란해진다.